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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3 18:49
뮤지컬 ‘투란도트’류 役 이랑서 “사랑 때문에 강해진다는 노랫말이 참 멋져요”
 글쓴이 : DJ ENT
조회 : 19  

재도전 끝에 신인으로 이례적 캐스팅

“미스사이공 킴 역할 가장 하고 싶어”


뮤지컬 배우 이랑서씨. <딤프 제공>
“1천명이 넘는 관객을 만나니까 그 에너지가 남달랐어요.”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특별공연인 뮤지컬 ‘투란도트’의 첫 공연을 한 배우 이랑서씨의 소감이다. 이씨는 “배우 하기 나름인 작품으로 느꼈다. 무대 변화도 크지 않아서 배우, 특히 앙상블의 활약이 중요한 것 같다”고 투란도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배우로 활동 중인 이씨는 이 공연의 주요 배역 중 하나인 시녀 ‘류’로 캐스팅됐다.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씨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들이 이 역할을 맡은 적은 있지만, 신인이 류를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가 생각하는 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강하게 담고 있는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는 목숨을 바쳐야만 사랑인가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걸 관객들에게 전하는 데 고민이 됐어요. 그래도 죽음에 포커스가 맞춰진 게 아니라 사랑을 위해서 사랑을 바친다는 점이 좋았어요.”

제12회 딤프 특별공연인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시녀 류를 연기하는 이랑서씨. 이씨는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류 역할에 캐스팅됐다. <딤프 제공>
이씨는 투란도트 이전에 딤프와 인연이 있었다. 뮤지컬 인재 발굴을 위한 경연대회인 ‘딤프 뮤지컬 스타’의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다. 지난해에는 ‘투란도트’의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탈락의 쓴맛을 봤다.

“뮤지컬 스타도 1회 때는 예선에서 탈락하고 2회 때 상을 받았어요. 투란도트도 한 번 떨어지고 된 거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선배님들이 워낙 대단하셔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

‘나의 힘 그건 사랑’을 가장 마음에 드는 ‘류’의 노래로 꼽았다. “투란도트에게 내가 강할 수 있는 이유가 내가 가진 사랑이라고 답하는 건데 그게 참 멋있는 것 같아요.” 반면 ‘어쩌면 사랑’을 부를 때는 어려웠다고 했다. 이씨는 “우스갯소리로 장소영 음악감독님이 쓴 곡은 듣기 좋고 편안한데 부르는 사람은 어렵다고 하는 데 공감했다. 이 노래도 감정이 아니라 완전히 순수한 느낌을 갖고 부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화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일 하고 싶은 역할은 ‘미스 사이공’의 킴이에요. 창작뮤지컬도 좋아해서 해보고 싶고요. 목소리가 빵빵 터지는 것보다 섬세한 쪽이어서 어리지만 성숙한 마음을 갖고 있는 류와 비슷한 역할을 앞으로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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